망설이다가 전화기를 들어요. 잊혀지지도 지워지지도 않는 그녀의 전화번호. 차가운 그대 목소리에 내 심장은 멈췄지만,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했죠. 비오니까 전활 걸었죠. 함께 걷던 그 길에서 비를 맞다 괜히 나 혼자 감정에 복 받쳐서..이제 두 번 다시 걸지 않을게요. 미안해요. 그대도 나만큼 내 전화 기다릴 것만 같아서.. - 싸이, "비오니까"
나의 힘으로 처음으로 얻은, 나만의 공간 나의 집. 비록 지금은 전세이고 내 돈이 아닌 빌린 돈이지만.. 이렇게 처음 시작하기에는 충분히 과분한 공간. 비록 아직은 미약하고 아직은 힘겨울지 몰라도, 첫 발자국을 내딛은 의미는 충분히 내게 크기에. 분명 나는 아직도 조금은 더 나아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, 조금 더 나아갈 의미를 얻는다. 나는 벌써 스물 일곱이다. 그리고 난 아직 스물 일곱 이다. 새로운 발자국. 새로운 느낌은 분명히 나에게는 다른 무엇이 될 것이다.